프레드릭 치엔 대만 외교부장은 14일 대만과
사우디 아라비 아간의 외교관계가 최악의 상태에 달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가 외교적 승인을 중국 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을 희망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치엔장관은 의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외교부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공식적 외 교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나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의 주요 원유 공급국이며 중동지역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외교관 계를 수립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외교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만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라고만 말했다.
대만과 사우디 아라비아간의 외교적 단절 징후는 이번주 워싱턴 주재
사우디 공 사 반다르 빈 술탄 왕자가 북경을 방문하면서 나타났다.
치엔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중국을 외교적으로 승인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면서 단지 이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내가 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제 및 교역관 계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전체 영토에 대한 통치권을 주장하고 있는 대만 국민당
정부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28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