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4일 금리인하를 위한 조치로 금융시장에
현금을 대거 투입해 민간은행간에 하루동안 상호부과하는 금리가 전날의
8.25%에서 8.06%로 하락했다고 금융시장 소식통들이 밝혔다.
미국의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래 약 8.25%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때때로 단기간 소폭의 상승과 하락이 교차되어 왔는데 14일의 하락도 단지
이같은 교차현상으로 볼 수도 있으나 분석가들은 이같은 하락이 지난 13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금리인 하방침 시사에 이어 나타났기 때문에
FRB의 의도적인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3일 의회의 한 청문회에 출석, FRB는 최근
기업자금의 가동력 저하등에 대처하기 위해 현행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자 본시장은 FRB의 정책목표에 상관없이
통화공급의 완만한 확대 및 민간여신에 대한 이자율 상승등으로 커다란
자금부족 현상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현상은 미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미칠 수 있으며
현 재와 같은 상황하에서 FRB는 현행금리에 다소간 변동을 가져오는 조치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FRB가 당장 급속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는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14일의 금융시장 개입조치는 ''놀라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