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장외시장에 등록된 52개종목 가운데 금년들어 거래가 형성된
종목이 32개에 불과한 반면 거래가 단 1주도 이뤄지지 않은 종목이
20개사에 달해 장외거래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주식 장외시장의 거래도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 상반기 57만주 전년동기 보다 14% 감소 ***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주식장외시장거래량은 모두
56만9천주로 작년같은 기간의 66만4천주에 비해 14.3% (9만5천주)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도 지난해 상반기의 53억4천만원에서 금년에는 51억1천8백
만원으로 4.1% 줄어들었으며 상반기중 매매건수역시 2백42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백76건에 비해 30건이상 감소했다.
지난 6월말현재 장외시장 등록기업이 52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5개사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주식거래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것은
거래가 일부 기업에만 편중되고 있는데다 장외종목 주식을 매매할수
있는 취급증권사가 장외등록기업별로 2-3개사씩에 불과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상장주식에 비해 환금성이 크게 떨어지는데다 기존의 대주주들이
일반투자자들에게의 주식매각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한것도 거래부진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상반기중 56만9천주의 장외등록주식이 거래됐지만 이중 한일
건설산업의 거래량이 24만3천주나 됐고 경일모방 6만주 제일염료
4만9천주등 이들 3개사가 전체거래량의 62%나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