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수도 아바나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망명을
요구하려던 쿠바인 한명이 13일 저녁 총을 발사하며 대사관 안뜰에까지
쫓아들어간 보안경찰에 의해 끌려갔다고 목격자들이 14일 말했다.
목격자들의 말은 스페인 외교 소식통들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으며 이
소식통들 은 스페인측이 쿠바 외무부에 이 문제를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피델 카스트로는 이날 프랑스 대사관에서 열린
한 리셥션 에서 외국기자들에게 자신은 이 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아바나 주재 체코슬로바키아 대사관에 들어간
쿠바인들로 인 해 야기된 양국간의 분쟁에 관해 논평하면서 망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외국 대사관 에 들어가는 것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4명의 쿠바 보안경찰은 스페인 대사관에 담을 넘어들어간 이
쿠바인을 뒤 따라 담을 넘은후 그를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사관
직원들이 "이곳에서 그런 짓 은 할 수 없다"고 소리쳤으나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미 3명의 쿠바인들이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코대사관에 들어가 있는 12명의 쿠바인
문제로 체코와 외교분 쟁을 벌이고 있는 쿠바가 이날 사건으로 스페인과도
커다란 외교적 마찰을 빚을 것 으로 보인다.(끝)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