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간의 커피시장다툼이 한국네슬레측이 영업전략수정
에 이어 반격채비를 갖춤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가정책을 채택하고 전국적인 대리점망을 구축했던 한국네슬레가 최근
판매조직을 재정비하고 직판분야를 강화, 동서식품을 또다시 밀어붙일 태세
여서 양사간 시장쟁탈전이 2라운드를 맞이할 전망이다.
또 가격전략면에서도 종래와는 달리 고가방침에서 저가화로 전향할 기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이달들어 영업전략을 직거래중심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대리점
망을 현재의 1백30여개에서 소수 정예화로 방침을 굳히고 이를 적극 추진
하고 있다.
네슬레의 판촉강화를 위한 저가방침은 최근 일부 백화점의 세일행사에서도
반영, 커피류는 평균 10% 할인판매되고 있으나 네슬레의 쵸이스는 23%까지
할인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