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신도시 시범단지에 오는 91년 첫 입주에 맞춰 사립 고등학교가 들어
선다.
경기도교위는 14일 학교법인 동현학원(이사장 이옥진.59.여)이 낸
성남시 수내 동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사립동현고 설립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8월말 착공,시범단 지 첫 주민들이 입주하게 될 오는 91년 3월
개교한다고 밝혔다.
도교위는 이곳 시범단지에 주민 자녀들을 위해 이미 공립 국민학교
2개교(72학 급),공립 중학교 1개교(30하급) 등을 첫 입주에 맞춰 개교키로
했었으나 공립 고교 설립 계획이 없어 2천2백가구에 이르는 1차
입주자들의 고교생 자녀들은 서울등지로 의 통학이 불가피 했었다.
동현학원이 설립신청서를 통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성남시 수내동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 A-1블럭에 지정되어 있는 학교 부지 1만5천㎡를
토지개발공사로부터 35억 원에 매입,85억원을 들여 강당 및
체육관(6백66㎡),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5백67㎡) 식당(4배86㎡) 등의
최신시설을 갖춘 연건평 1만2천㎡ 규모의 5층 교사를 건립한다 는 것.
동현고교는 남녀 공학 24학급으로 모두 1천2백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동현학원은 이미 지난 6월말 교사 건축 설계를 마친 뒤 토개공측과
가계약한 학 교부지 및 5억원의 현금을 학교수익용 재산으로 도교위에
등록했다.
김홍규 도교위 관리과장은 "신도시 내 고교를 대부분 사립으로
유치키로 했으나 사립고 설립 희망자가 없어 신도시 고교생 수용에 큰
장애가 되어 왔다"며 "동현고 의 설립으로 대학생을 제외한 시범단지 주민
자녀들은 모두 단지 내 학교에서 공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