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미국의 다국적 거대기업인 듀퐁사등을 상대
로 관계당국에 덤핑제소를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폴리아세탈 수지 국산화에 성공,연산
2만톤규모 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그룹 계열사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는 미국의 듀퐁과 세 라니스사 및 일본 아사히
케미칼이 자국시장보다 최저 35-90%까지 낮은 가격으로 한 국에 덤핑수출을
해 국내 생산기반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제무부에 덤핑규제신청 을
냈다는 것이다.
*** 자국보다 35-90% 낮은 가격으로 덤핑수출 ***
이에따라 재무부는 상공부 무역관리위원회에 15일까지 국내업계의
피해여부를 조사,결과를 통보하면 관세청의 가격조사를 함께 받아 오는
8월8일까지 이를 종합검토하여 본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사의 제소는 지난 86년 1월
관세법시행령상의 덤핑 방지관세조항이 정비된 이후 미국등의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제소한 첫번째 덤핑제소 여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수입개방 물결을 타고 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늘리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대기업들은 관계당국에서 덤핑예비조사에 들어간 이후에도
자국보다 35-90%가 낮은 톤당 1천8백달러에 덤핑판매를 해 오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이를 1백달러나 더 낮 추어 국내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들 기업은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지난 88년 11월 준공되기
이전에는 폴리아세탈수지를 톤당 2천2백달러-2천3백달러 가격으로 국내에
공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