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북부지청특수부 백병기검사는 14일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은행에 당좌거래 구좌를 개설한뒤 지급받은 백지어음 3백여장으로
28억원어치의 부도 어음을 시중에 유통시킨 이영창씨(42.서울관악구
남현동1054 정현빌라101)등 속칭 딱 지어음 사기단 5명 가운데 이씨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자금책 구기본씨(44)와
판매상 한대석씨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등 3명은 지난86년5월 이씨가 구씨로 부터
1천1백만원을 받아 서울중구 주교동 방산종합시장안에 영창직물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 놓고 시티은행 서울지점등 은행 2곳에 당좌구좌를
개설한뒤 약속어음 백지용지 1백30장을 판매상 한씨에게 1장에 80만원에서
90만원을 받고 파는등 모두 3백15장의 백지어음 용지를 한씨에게 넘긴
혐의다.
한씨는 이씨등으로부터 사들인 백지어음에 1백만원에서
9백90만원까지의 금액을 적어 넣은뒤 어음할인 수법등을 통해 86년 7월부터
10개월간 모두 28억원어치의 부도어음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