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거침없는 정치 훈수를 뒀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 대표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다시 나오는 건 위험하다고 본다"며 "제가 한 전 위원장 위치였으면 호남 지역에서 마을 변호사라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저 같으면 한 전 위원장이 많이 가보지 못했던 지역이나 하지 못했던 공익적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정치를 안 할 때 공익적 소송 등을 하며 환기하는 기회를 가졌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오는 건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 전 위원장의 지지자들이 여의도 국회 앞에 복귀를 촉구하는 화환을 보내는 것에 대해 "(국회 앞에) '화환을 까는 분들'부터 버리고 시작해야 한다"며 "일사불란하게 꽃을 까는 행위 자체가 자발적인 팬덤에서는 불가능하며, 이는 강성 팬덤만도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평가받을 방법은 대통령 지지율과 괴리된 높은 당의 지지를 받는 것인데, 그게 안 될 것이다"며 "국정 전반에 대통령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라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요즘 술맛도 안 나고 참 힘드실 것"이라며 "그래도 본인이 뿌린 씨앗이니 본인이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3년 남았고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수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
음식 경연 대회는 늘 분초를 다툰다. 셰프들은 정해진 시간에 최고의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분주하다. 음식을 만드는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높은 순위에 오른 셰프 대부분은 ‘이 과정’을 특히 잘한다. 바로 플레이팅이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를 했어도 제대로 담기지 않은 음식을 심사위원들은 쳐다보지 않는다. 이건 직관이 아니라 과학이다. 같은 음식이라도 예쁘게 플레이팅됐을 때 30%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뒤집어 보면 평범한 집밥을 그릇에 잘 올리기만 해도 셰프의 특선 요리가 될 수 있다. 셰프들의 조언을 통해 간단한 손길 몇 번으로 ‘대단한 음식’으로 탈바꿈시키는 간단한 플레이팅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가장 기본은 그릇이다. 일반적으로 양식당은 흰 그릇을 많이 쓴다. 화려한 그릇은 식탁의 포인트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요리의 색감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색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플레이팅 초보라면 색감이 약한 그릇부터 차근차근 도전해 보는 게 좋다.흰 그릇만 올려진 식탁은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럴 땐 다채로운 색감의 코코테(cocotte)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코테는 작은 양수냄비를 지칭하는 프랑스어다. 국내에서도 프랑스 키친웨어 브랜드인 르크루제나 스타우브의 코코테가 인기가 높다. 주황색, 초록색, 노란색 등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색의 코코테에 구운 닭이나 스테이크 등 메인 요리를 올리고 위에 로즈메리 같은 허브를 살짝 뿌려주면 전문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그릇 여러 개를 사용하기 부담스럽다면 하나의 그릇에 샌드위치, 샐러드, 스크램블에그, 소시지 등 다양한 음식을 함께 담는 원플레이
부산의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일본 가이세키 식당 ‘모리’, 국내 최초 불도장 메뉴로 첫 미쉐린 스타를 따낸 ‘호빈’, 직접 담근 장·젓갈·식초로 한 끗 차이를 만들어내는 ‘권숙수’….올해 세계적인 맛집 가이드 미쉐린의 선택을 받은 레스토랑이다. 미쉐린의 ‘스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식당은 총 34곳. 이번엔 서울뿐 아니라 부산 지역 식당들도 처음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포함됐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쉐린의 별을 따낸 곳들은 어디일까.먼저 최고 등급의 3스타부터. 미쉐린 3스타는 ‘매우 훌륭한 요리로, 이곳만을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이 등급을 받은 곳은 딱 한 곳, 서울 한남동 한식 레스토랑 ‘모수’다. 4년 연속 3스타라는 신기록을 썼다. 안타깝게 모수는 최근 문을 닫아 예약이 불가능하다.실망하긴 이르다. 미쉐린 2스타를 받은 식당이 9곳이나 있으니. 2스타는 ‘멀리서 찾아올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란 뜻으로, 이 중 두 곳은 기존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격됐다. 권영운·김보미 부부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미토우’, 요리에 계절을 담는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적 퀴진 ‘레스토랑 알렌’이다. 이 밖에도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 남산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신라호텔 23층 한식당 ‘라연’ 등이 이름을 올렸다.올해는 새로운 1스타도 많이 등장했다. 우선 부산에선 자가제면 방식으로 한국식 파스타를 내놓는 ‘피오또’, 광안대교 풍경과 프렌치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팔레트’, 김완규 셰프와 일본인 부인이 운영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