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생산되는 쌀막걸리가 생산중단 위기에 놓여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쌀소비촉진책의 하나로 11년만에
대전지역2개 주류제조업체에서 다시 생산하기 시작한 쌀막걸리가 요즘
소비량이 거의 없어 생산 을 중단해야 할 형편이라는 것.
이 지역 최대 탁주생산업체인 대전탁주공동제조장의 경우
지난6월3일부터 밀가 루막걸리 보다 1도가 높은 7도의 쌀막걸리를 생산,
초기에는 하루평균 1만ℓ까지 출 고했으나 요즘에는 하루평균 7백ℓ 정도만
판매돼 계속적인 쌀막걸리제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유성주조장도 지난4월5일부터 쌀막걸리를 생산해 왔으나 현재
하루평균 1백5 0ℓ만 출고하고 있을뿐이다.
이같은 판매량은초기의 쌀막걸리생산량과 비교할때 90%이상 격감한
것으로 생산 업체들의 수지타산이 맞지않아 지속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형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쌀막걸리의 소비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밀가루막걸리에 입맛이
길들여 진 소비자들의 기호와 하절기의 유통이 어려운데다 가격이
도매기준으로 7백50mℓ들 이 1병당 쌀막걸리가 4백90원으로 밀가루막걸리의
3백48원에 비해 40.8%나 비싸기 때 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