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관계법안이 국회문공위에서 민자당 단독으로 변칙통과된데
반발 ,MBC노조가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데 이어 KBS, CBS, PBC등 3개
방송사노조도 14일 상오 5시부터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방송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KBS노조는 13일 상오 8시부터 서울 본사와 26개 지방방송국별로 일제히
제작거 부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총투표자 3천9백69명중 74.3%인
2천9백49명의 찬성으로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투표에는 출장,휴가,연수등 사고자를 제외한 총선거 대상자
4천4백41명가운데 8 9.4%인 3천9백69명이 참가,2천9백49명이 제작거부에
찬성했으며 9백73명이 반대했다
개표직후 노조측은▲제작 거부기간동안 전조합원의
정상출근▲국내출장자의 즉 각 회사복귀및 해외출장자의
현지업무중단▲이미 제작완료된 프로그램 테이프의 수 거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작거부투쟁지침''을 발표,전조합원이 지침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따라 KBS노조는 14일 상오 5시부터 송,수신소등 송출부문과
사회교육방송국 , 해외방송국 사원을 제외한 전조합원이 제작거부에
돌입,두개의 TV채널과 3개의 라 디오 채널의 뉴스및 생방송 프로그램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초영KBS노조위원장 직무대행(37.라디오제작국PD)은 "정부당국의
방송구조 개 편안은 공영다운 공영방송이 싹도 트기전에 민방을
허용,KBS를 약화시킨후 경영과 자금, 인사와 편성을 정부가 쥐고
실질적으로 전방송을 관제화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정권과 민자당의
방송악법을 분쇄하기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은 본관 6층회의실에서 본부장급 간부와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오2시 편성운영회의,하오4시 비상대책회의등을 잇따라
열고 노조원들의 제 작거부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회사측은 이어 하오6시 서기원사장주재로 본관 6층귀빈실에서
박성범보도본부장 , 이정석기획실장등 7개 본부장들이 모인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노조원들의 제작거 부기간동안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서사장은 이와관련"노조측의 전면제작거부는 불법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일벌 백계의 차원에서 주동급 노조원들을 처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BS와 PBC노조도 이날 상오부터 제작거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각각 과 반수 이상인 80%와 74%의 찬성률로 14일 상오 5시부터 무기한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13일 상오 6시부터 전면제작거부에 들어간 MBC노조원들은 13일 하오
3시부터 서 울역,신촌등 서울시내 6개지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제작거부의
정당성을 알리는`MB C특보''를 배포했다.
한편 4개방송사 노조대표로 구성된`방송관계법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투쟁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
공대위는 4개방송사 노조의 연대제작거부 투쟁과 관련,정부당국이
공권력을 투 입할 경우 평민,민주당등 야당과 국민연합등 재야단체들과
연대해 가두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공대위는 그러나 정부여당이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방송관계법을
통과시키 지않을 경우 일단 제작거부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