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중 극심한 수출부진에 허덕여온 자동차업계가 하반기들어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수출체제로 들어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중 12만5천2백82대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9%의 수출감소를 보이면서 89년이후 지속적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자동차업계는 하반기들어 동구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시장다변화, CKD 수출확대, 신모델투입등 다각적인 수출부진 만회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8만44대를 수출해 전년동기 대비 33.9%의 수출감소를 기록한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의 현지할부금융회사 업무개시, 신모델 스쿠프의 본격 진출,
동구시장 개척, EC시장에의 본격진출등을 통한 수출회복에 나서고 있다.
현대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상반기중 미국시장에서만 4만2천3백4대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44.7%의 수출감소를 보여 수출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미국시장에의 수출회복을 위해 현지할부금융회사의 업무개시,
스쿠프의 본격수출로 이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 새모델개발/CKD방식확대도 적극 ***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수요가 5월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3일 1천5백만달러의 자본금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현지할부
금융회사의 자본금을 올 연말까지 4천5백만달러 규모로 늘리고 모델
교체시기인 8,9월에 맞춰 신모델 스쿠프를 본격 수출해 수출회복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 미국서 할부금융개시/"스쿠프"투입...현대 ***
현대는 이어 상반기중 1천8백여대를 수출, 진출 첫해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는 소련, 동구및 중국, 베트남등 공산권 지역에의 수출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이미 1천3백여대를 수출한 유고에 연말까지
2천여대를, 신규로 하반기중에 폴란드와 헝가리에 각각 1천대,
1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영국, 이탈리아등지에서 89년형 구형엑셀의 재고로 수출이 크게
둔화됐던 EC지역에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도 재고물량을 동구권으로
돌리고 하반기중에 90년형 신형엑셀과 스쿠프를 본격 수출키로
했다.
현대는 또 EC진출확대를 위해 최근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등
유럽7개국에 현재딜러망을 구축한데 이어 서독의 슈트트가르트에도
딜러설치 계약을 체결, 통독및 동구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필리핀등과 프라이드 상담 ***
기아자동차의 경우 활발한 CKD 수출에도 불구, 3만5천7백89대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22.4%의 수출감소를 기록했는데 하반기중
CKD 수출물량의 지속적인 확대, 호주,EC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6월말까지 전년동기대비 2백35.6% 늘어난 1만2천8백38대의
CKD 수출실적을 기록한 기아자동차는 하반기에도 대만, 필리핀
등지로의 CKD 수출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민차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등지에 프라이드를 수출하기
위한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시키고 있다.
또한 그간 꾸준히 추진해온 호주지역에의 승용차수출을 하반기중
본격화할 계획이며 영국 진출을 위해 오른쪽 핸들차의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수출을 목표로 딜러와 교섭을 추진중이며 프랑스정부의
규제로 중단된 베스타의 프랑스 진출도 수입규제 완화움직임과 관련,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선통관물량으로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43.4%
줄어든 8천7백37대를 수출한데 그친 대우자동차는 상반기중 선통관
물량에 대한 선적이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수출물량
확대에 나서는 한편 동구지역에 대한 수출상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지프 상용차 중심 가능성 타진 ***
이밖에 아시아/쌍용등도 지프차인 록스타, 코란도및 상용차의 수출
확대를 위해 샘플수출 등을 통한 수출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이같은 활발한 수출회복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 자동차수출은 연초 계획했던 40만대에는 크게 못미친 37만대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