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인 9.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는 정부의 한자리 억제목표를 넘어 1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건설경기과열로 GNP 성장률은 9.2%로 상승 ***
한국신용평가(주)는 13일 「90년 3.4분기 경제전망」을 통해 지난
상반기에는건설경기의 과열과 민간소비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실질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이 작년 상반기의 6.5%에서 10.3%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되나 올 3.4분기중에는 경기가 안정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성장률도 8.4%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에 따라 올해 전체의 실질 GNP 성장률이 지난해의 6.7%에
비해 2.5%포인트나 높은 9.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상반기중 통관기준으로 28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환율의소폭절하 추세에 따라 적자폭이 6억달러 정도로 줄어들고
올해 전체로는 수출 6백52억달러, 수입 6백79억달러로 2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신평은 무역수지가 이처럼 큰 폭의 적자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5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올해는 13억달러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 긴축관리/원자재가 하락돼도 11% 머물것 ***
이와 함께 소비자물가는 재정긴축, 건설투자조정등 정부가 총수요를
긴축적으로관리하고 원화가치의 안정및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 전망이 맞아
떨어져야만 3.4분기말에는 9.5%, 연말까지는 11%의 상승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