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 뮤직마스터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계 미국인 헬렌 심(23)이 유고 피아니스트와 함께 결선
에 올랐으나 아깝게 1위없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부터 열린 이번 피아노 콩쿠르는 지난해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
마리 푸르니에가 창설한 것으로 참가자격을 여타 국제콩쿠르 입상자로
제한하는 「콩쿠르중의 콩쿠르」로 평가받고 있다.
*** 유고 벨리코비치와 우열 못가려 ***
줄리어드음대를 갓 졸업한 헬렌 심은 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베토벤
협주곡 5번(황제) 그리고 여성연주자로는 이례적인 브람스 협주곡 1번을
호연했으나 유고 피아니스트 나타사 벨리코비치와 우열을 가리지 못한채
우승을 놓쳤다. 벨리코비치는 75년 클라라 하스킬 콩쿠르를 비롯, 3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줄리어드에서 소련출신의 피아니스트 록사나 야블론스카야에게 사사한
헬렌 심은 프랑스 언론들로 부터 「부드러운 터치와 깊이 있는 음악성,
보기드문 지적인 연주」라는 호평을 받았는데 반면 「집중력 결여」가
미흡한 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르 몽드」지등은 헬린 심이 만약 다른
국제콩쿠르에 나갔으면 우승은 틀림없으며전통깊은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롱 티보 콩쿠르 입상자보다 기량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르 몽드는 또 헬렌 심이 수년내로 국제음악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등장하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헬렌 심은 3만달러인 이번 콩쿠르
우승상금을 획득하는데는 실패했으나 콩쿠르 스폰서인 필립
모리스재단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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