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에 관한 풍문을 비롯, 증시에서 떠도는 소문의 70%
정도가 사실과 달라 증시풍문의 신빙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장사들이 증자, 배당 등 주요한 기업정보를 스스로 공시하는
자진공시가늘어나고 있으나 공시를 불이행하는 등 불성실공시가 계속되고
있어 상장사들의 공시관행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증자설 454건중 347건이 사실과 달라 ***
13일 증권거래소가 「90년 상반기중 공시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상반기중 증시에서 떠돈 풍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거래소가 해당 상장사에문의.공시토록한 6백44건의 조회공시중 68.6%에
해당하는 4백42건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풍문 일수록 정확도가 낮아 증자에
대한 풍문4백54건중 76.4%인 3백47건이, 합병 및 영업양도에 관한 풍문
5건이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설투자, 사업목적 변경등 기타사항에 대한 풍문을 조회한
1백85건의 조회공시도 48.7%인 90건이 사실무근으로 공시됐다.
*** 상장사들 불성실공시도 많아 ***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증시에 떠도는 소문, 특히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문의 신빙성이 낮은 것은 아직도 국내 증시에서
특정세력이 주가조작을 위해사실과 다른 풍문을 유포하는 불건전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사들이 회사의 주요 정보를 스스로 공시하는 자진공시는 올
상반기중전체공시건수 1천4백58건의 55.8%에 해당하는 8백14건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의 6백18건(전체 1천3백94건의 44.3%)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나 의도적으로 아예 공시를 하지 않거나 지연 또는 번복하는
불성실공시가 계속돼 지난 상반기중에만도 12건의 불성실공시 사례가
적발됐다.
이중 (주)동신제지공업이 지난 89년 12월29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하고서도 공시를 지연하는등 공시를 지연시킨 사례가
6건이었으며 (주)흥양이 지난1월24일 시설투자를 결정하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는 등 공시불이행 사례도 5건에 달했고 (주)인켈이 이미 공시한
유상증자계획을 취소해 올 상반기중 유일하게 공시변경사례를 기록했다.
금년 상반기의 공시건수를 공시사항별로 보면 ▲증자에 관한 공시가
전체공시건수의 46.2%인 6백74건에 달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시설투자
1백3건(7.1%) ▲주식배당 95건(6.5%) ▲타법인출자 92건(6.3%)
▲사업목적변경 87건(6.0%) 의 순이었으며 조업중단 등 기타 사항에 관한
공시가 4백7건(27.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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