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탈출을 위해 알바니아의 티라나 소재 서방대사관에
피신중인 약 4천5백명의 알바니아 난민들을 수송하기위해 이탈리아가
11일 선박 1척을 알바니아로 급파한데 이어 수일내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수송선 2척이 알바니아항구에 다시 도착하게되는등
서방측의 알바니아 난민 수송작전이 개시됐다.
이탈리아 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선박을 이용한 이번
알바니아난민수송작전이 유엔이 중재한 알바니아 정부측과의 협정에 따라
이루어지게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티카 해운회사 관계자는 이 회사소속 선박
아피아호가 11일하오 적십자사가 파견한 3명의 의사와 9명의 간호원을
태우고 난민수송을 위해 티라나와 가까운 알바니아의 두레스 항을 향해
이탈리아의 베니스항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피아호가 두레스항에서 알바니아 당국으로부터 접안 허가를
받을때까지항구 외곽에 대기하고있으라는 지시를 받고있다고 말했으며
이탈리아 정부관계자들은 12일 늦게나 13일 아침 알바니아 당국이
난민들의 탑승허가를 내줄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드리아티카 해운회사측은 또 이 회사의 에스프레소 그레시아호가
12일 이탈리아의 브린디시항을 떠나 두레스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하고
12일 늦게나 13일 아침두레스항에 도착하게되는 이 선박도 도착 즉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 13일 아침께 수송작전 완료될 듯 ***
이탈리아 내무부와 외무부 소식통들은 첫번째 이탈리아 선박이 13일
아침 서독대사관에 은신중인 2천2백명의 난민중 대다수를 싣고
아드리아해역을 항행해 브린디시항으로 귀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프랑스가 파견하는 수송선 1척도 이날 두레스항에 도착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알바니아정부의 이들 난민들에 대한 국외추방
수속이 늦어져난민수송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베니스를 출발한 아피아호는 두레스항에 도착하기까지 30시간이
소요되나 지리럭으로 두레스항과 인접한 에스프레소 그레시아호는
수시간이면 두레스항에 다다를수있다.
이탈리아 정부 관리들은 이번에 파견된 이탈리아 선박들이
서독대사관에 있는 2천2백명의 난민과 이탈이아대사관에 대기중인
8백명,프랑스대사관에 있는 5백40여명등 모두 3천6백명 가량의 난민들을
수송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당국자들은 또 이번 난민수송작전과 관련 알바니아정부측과
협정이 체결됐으며 이 협정은 스테판 데 미추라 유엔 특사의 중재로
성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랑스외무부는 이같은 협정체결 사실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면서 중재를맡은 유엔측과 이같은 문제에 대해 비밀을 지키기로
합의했다고만 밝혔다.
파리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그러나 프랑스정부가 약 1천명을 태울수있는
민간 여객선 1척을 용선했으며 이 배는 알바니아 난민들을 프랑스의
마르세이유항으로 싣고오게될것이라고 전했다.
알바니아 난민들의 서방수송작전이 개시됨에따라 이들
해외탈출기도난민들로 고조됐던 알바니아의 정치적 긴장사태는 당분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외무부는 이탈이아대사관에 대기중인 8백여명의 난민들중
일부는 이탈리아에 머무르거나 미국과 캐나다 호주등으로 정착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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