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오는 92년 양산을 목표로 독자모델의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지프형 승용차)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최근
레저용 수요증가로 급신장하고 있는 국내 지프형 승용차시장이 쌍용,
아시아, 현대정공, 기아의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 국내시장 4파전 예고 ***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NB-7 프로젝트라고 명명된
개발계획을통해 일본 스즈키사의 에스쿠터 모델과 비슷한 2도어와 4도어의
스포티 유틸리티 비클(Sporty Utility Vehicle)을 독자모델로 개발,내수는
물론 오는 93년부터는 북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11월 시작차를 생산해 내년 10월 개최예정인
동경모터쇼에 출품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새로운 지프형 승용차의 연간 생산규모를 내수 3만대,
수출 7만대등 10만대로 계획하고 있으며 내수용 차량의 양산시기는 오는
92년 8월로 수출용은93년7월로 각각 잡아놓고 있다.
*** 13개 부품사서 연구원도 참여시켜 ***
기아자동차는 이 차량에 일본 마쓰다사의 2.0 EGI(연료 전자분사식) 및
2.0 DOHC(더블오버헤드캠) 엔진을 탑재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독자모델 지프형 승용차의 개발을 위해 13개 부품사에서
19명의연구원도 참여시켜 자체 연구소에서 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아자동차가 개발할 지프형 승용차는 2도어형의 경우, 길이가 3.75m,
넓이가1.7m, 높이가 1.64m이며 휠베이스는 2.36m이다.
한편 같은 그룹계열사인 아시아자동차는 연초 지프형 승용차인
록스타를 개발,현재 월 2백-3백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설비를 확충,
올해안으로 생산량을 배로 늘릴계획이다.
또 2도어형 코란도와 4도어 왜건형 훼미리를 생산하고 있는 기존의
쌍용자동차외에 현대정공이 일본 미쓰비시사의 파제로 모델을 도입, 연간
생산규모 3만대의시설을 갖추어 오는 91년 6월부터 국내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