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기독교 방송,평화방송등 각 방송사 노조는 방송관련
3개법안의 국회문공위 통과에 따라 1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들 법안의
본회의 통과저지를 위한 투쟁방법을 논의, 각 방송사 별로 전면 제작
거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12,13일중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공동으로 제작거부에 돌입키로 했다.
KBS 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정초영.38)는 이날하오2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모든투쟁방법에 대해 각 방송사 노조로 구성된 「방송관계법 개악저지
공동대책위원회」의 방침에 전적으로 따를 것을 결의하고, 본사 및
지방방송사 소속조합원은 13일중,각 송신소와 중계소,출장소 소속 조합원은
12일상오9시부터 13일하오6시까지 각각제작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MBC 노조(위원장 안성일.36)는 12일 상오8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 본사
1층에서찬반투표를 실시,그 결과에 따라 13일부터 전면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지방MBC 19개사는 본사의 제작거부 투표결과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이밖에 기독교 방송,평화방송 노조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12,13일중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 "상업방송 허가 둘러싼 재벌과 정권의 야합" 비난 ***
한편 「방송관계법 개악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 상황에서 쫓기듯 방송관련 3개 법안을
변칙.강행통과한 민자당의 행태는 상업방송 허가를 둘러싼 재벌과 정권의
야합이자 민자당의 영구집권 의도의 일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하고 "노태우 정권의 퇴진과 민자당의 해체가 이루어질 때까지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군사작전을 능가하는
민자당측의 방송법 강행통과에서 정부.여당의 방송구조개편의도가
방송장악에 있음을 똑똑히 확인한다"며 "민자당은 이제라도 장기집권
야욕을 버리고 국민의 뜻을 충분히 수렴,합리적방송구조개편안을 도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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