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선출문제와 관련한 장기 학내분규로 세종대생들의 대량 유급이
확정된 11일 역시 총장선출문제로 진통을 겪어온 경기대(이사장 손종국.39)가
학생들의 사과탄투척과 자해행위가 이어지는 난장판속에서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경기대생 50여명은 11일 오전 10시30분쯤 이 대학 박노우총장(61)의
취임식이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경기대 서울캠퍼스본관앞에
모여 박총장취임반대집회를 갖고 본관 현관과 로비등에 사과탄12발을
터뜨리고 자해행위를 하는등 소동을 벌였다.
** "학교측의 협의없는 임명 반대" **
학생들은 전날인 10일오후 교수들로부터 총장 취임식소식을 전해듣고 이날
학교에 나와 "농활기간중이던 지난2일 법인측이 교수 학생들과 충분한
협의도 거치지않는채 전격적으로 박총장서리를 총장으로 임명한것은
불법"이라며 "교수와 학생들의 직선으로 총장을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너 오전10시40분쯤 8층 체육관에 마련된 취임식장으로 가기
위해 박총장과 보직교수등 10여명이 본관현관에 들어서자, 본관앞을 지키고
있던 이대학 유도부등 운동부소속 학생40여명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과정에서 6명의 학생이 사과탄12개를 현관과 로비등에 던졌다.
이때문에 냄새를 제거하기위해 학교직원들이 급히 복도에 물을 뿌렸으나
식장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곤욕을 치러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