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의 적조발생으로 양식중인
4억원 상당의 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1일 통영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계속된 적조로 현재까지 군내
욕지면 욕지수협 가두리양식장에서 양식중인 농어.방어.노래미등
3만4천6백㎏(시가 3억6천여만원)이 떼죽음을 당한 것을 비롯 산양면
산덕어촌계 소유 가두리양식장의 농어.노래미등 3천5백㎏(시가
4천여만원)도 떼죽음을 당했다.
군은 장마가 끝나는 7월말까지 군내 43개 가두리양식장의 피해가 계속
확산될것으로 보고 관계공무원을 현지로 보내 실태 파악과 함께 황토살포,
가두리 이전 등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군 수산관계자는 "이번 적조로 「진노디움 나가사끼」라는 독성이 강한
미생물로 고기의 아가미에 점액질이 붙어 고기가 호흡곤란으로 질식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별다른 예방법이 없어 피해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남 남해안 전역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계속된 장마로 민물의 유입이
많아져플랑크톤 번식과정에서 적조가 발생,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가두리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데 적조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
피조개.굴.홍합등 각종 양식장의 피해도우려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