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농촌지역 마을들에서 10일 다당제를 요구하는 국민들이 돌을 던지며
폭동진압 경찰과 연 4일째 충돌을 벌였으며 그동안의 폭동으로 18명이 사망
하고 6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아랍 모이 대통령은 이날 "불량배들과 마약 중독자들이" 반정부
소요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7일 경찰이 민주화촉구 집회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과
총기를 사용한데 자극돼 집회가 폭력시위로 돌변하면서 시작됐다.
** 케냐 대통령, 다당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혀 ***
일당국가인 케냐는 오랫동안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정되고 성공적인 국가로
간주돼 왔으나 올해초부터 모이 대통령은 다당제를 허용하라는 점증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모이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7일 이후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앞서 독자적으로 확인된 10명의 사망자 가운데 최소한 3명은 정부의 공식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또 그동안 6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돌을 던지는 시위대와 무장 보안군간의 충돌이 10일 나이로비 북부의
키암부, 니에리, 기툰구리등의 마을에서 벌어졌는데 보안군은 시위자로
의심이 가는 사람들에게 발포했다.
이같은 유혈사태에도 불구하고 모이 대통령은 약 40개의 종족이 공존하는
케냐에 다당제를 도입하면 종족에 근거한 정당들이 출현, 종족간의 마찰이
빚어질 것이기 때문에 다당제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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