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서울, 과천, 광명시등 수도권전역 각가정에서
냉방용 전기기기 사용이 급증, 이로인해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 10일 하루에만 정전사고 3백20여건 ***
10일 한국전력 통합고장접수실 통계에따르면 이날 3백20여건의
정전사고가 신고됐으며 하루전인 9일에는 3백40 집, 8일에는 3백27
집,7일에는 3백66 집 등 무더위가 계속된 나흘동안 모두 1천5백여 곳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한전측 관계자는 이같은 정전사고는 ▲각 가정에서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등냉방기구를 일시에 가동,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상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렸고 ▲10일 하오3시 순간 전력 사용량 1천6백68만1천kw로 한전
설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력 사용 급증으로 옥내 배전판에 설치된
퓨즈가 절단됐으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변압기,배전판 등 기기 성능이 떨어져 일어나는 사고라고 밝히고 "가급적
불필요한 전기 기구를 한꺼번에 이용하는 것을 피해줄 것"을당부했다.
*** 평상시 정전사고 하루평균 1백50여건 ***
현재 수도권지역에 설치돼있는 주상변압기는 용량이 30-100KVA로 통상
30-50여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고있으며 평상시 수도권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1백50여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하고있다.
정전사고가 잇따르자 고장 접수실에는 신고전화가 빗발치고있으며 정전
사고를당한 가정에서는 한전 긴급보수반이 보수를 마칠때까지 촛불을
켜놓고 지내는 등 무더위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한전측에서는 정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위해 수도권지역 14개
지점에 각10여명씩으로 구성된 야근보수대기조를 편성,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