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각료회의를
앞두고 유가를 배럴당 25달러선으로 올릴것을 주장하고 있는 이라크의
주장에 이란이 동조하고 나서는등 OPEC내에 원유가격 상향조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있다.
OPEC의 이같은 움직임은 파업으로 인한 노르웨이 해저 유전의
부분조업중지요인등과 함께 시장을 자극해 9일 원유가격은 반등세를
나타냈다.
알리 샴스 아르다카니 이란광업금속장관보좌관은 9일 에텔라트지에
대한 기고를통해 이란과 이라크는 유가를 올리기위한 싸움에
앞장서야한다고 촉구하고 “유가가배럴당 25달러선을 유지해야한다고한
이라크 원유장관의 발언이 앞으로의 유가조정협력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본전제로 받아들여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제네바 OPEC각료회의를 앞두고 상호접촉을 강화하고있는 다른
회원국들도현재 배럴당 18달러선의 OPEC기준 유가에서 4달러 정도
밑돌고있는 유가를 회복시키기위한 협력 움직임에 진전이 이루어지고있다고
밝혔다.
OPEC소식통들은 OPEC회원국들이 유가 회복을 위해 지난 5월3일 합의된
사우디의쿼터초과분 감산 협약을 최소한 올 9월까지 연장시키는 문제등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OPEC각료회의에서 유가회복을 위한 모종의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조짐이 구체화되고있는데다가 노르웨이의 해저유전 7개소중
4개소가 파업으로 조업을 중단한데 영향받아 9일 뉴욕시장에서
서텍사스중질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1센트오른 16달러 58센트에
거래되는등 원유시장이 강세로 돌아섰다.
메릴린치 선물회사의 피터 뷰텔 씨는 “업자들이 오는 25일
OPEC회의에서 무언가 있을것이라는 감을 잡고 원유를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시장 동향을 전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