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탄광 광원들은 파업계획을 취소하라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다른 공산당지도자들의 호소를 묵살하고 오는
11일 24시간파업을 강행하겠다고 9일 밝히고 소련정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소련에서 두번째로 큰 탄광지대인 서부 우크라이나지방 쿠즈네츠크
지구 파업위원회의 한 위원인 바실리 그리네프는 "소련공산당을 더이상
우리의 당으로 생각하지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동강유역 최대 탕광지대
광부들은 8일 12시간의 회의끝에 11일 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광원지도자인 유리 볼디레프는 도네츠크시에서 전화를
통해
5개우크라이나 탄광이 이미 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돈바스
탄광지대 전역의 최종 파업결정이 9일중에 내려질것이라고 전해왔다.
탕광 광원들은 주택,식품, 그밖의 소비재 부족에 분노하고 있으며
고르바초프의개혁이 광원들에게는 아무 혜택을 주지못한채 물가만
상승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