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주)럭키가 최근
발빠른 기업국제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올해 국내 3개사 해외2개사등 합작사 설립 ***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화업체들이 선진국으로부터의
첨단기술 이전및 내수부문 공급과잉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외국업체들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럭키가 올들어서만 국내에 3개사,해외에
2개사 등 모두 5개의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기업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럭키 최초의 해외합작 프로젝트는 지난 83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기초산업공사와 50:50 (총 3억5천만달러)의 비율로 합작,사우디 현지에
설립한 NPC 사로 지난 87년부터 연간 30만t의 VCM과 20만t의 PVC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럭키측에배당된 이익금이 18억원에 달하는
등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을 올리고 있다.
사우디와의 합작사업 성공에 힘입은 럭키는 NPC사의 PVC공장을 10만t
더 증설키로 하는 한편 해외합작 사업을 더욱 강화,지난 88년에는
말레이지아의 HOC사 및 일본 신일본이화사와 합작으로 말레이지아에
헨켈리카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도 미얼라이드사와 50:50의 비율로
럭키얼라이드프라스틱사를 설립했다.
헨켈리카는 내년초 천연 지방알콜공장으로서는 세계최대인 연산
3만5천t규모의공장 가동에 들어가며 럭키얼라이드도 올해말까지 1만t
규모의 나일론 및 PET 생산공장을 여천에 완공할 예정이다.
*** 수출시장 개척 위해 선진업체와 합작 필수불가결 판단 ***
럭키는 심각한 공급과잉에 직면해 있는 국내 유화제품의 수출시장
개척과 첨단유화기술의 도입,그리고 값싼 원료의 해외 현지조달 등을
위해서는 선진국 업체들과의 합작이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하에 올들어
국내외 합작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미 OCF사 및 일아사히글라스사와 유리 장섬유 합작회사인
럭키 화이버글라스사를 설립했으며 말레이지아의 팜코사와는 말레이지아
현지에 PVC 가공합작사인 럭키팜코사를 설립했고 태국에는 현지
솔비톨합작회사인 타이화 럭키케미컬사를세우는 등 한달동안에만 모두 3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또 2월에는 미 다우케미컬사와 럭키다우케미컬을 그리고 서독
훽스트사와는 럭키훽스트사를 각각 합작으로 설립했다.
이같은 합작사 설립으로 럭키는 국내에 5개사,해외에 4개사 등 모두
9개의 합작사를 가지게 되었으며 올들어서만 5개 합작회사를 설립,이 부문
국내 최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럭키는 대공산권 진출 방안의 하나로 소련에 치약 공장을
세우는 문제를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고도정밀 화학 기술의 본거지인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의 유수한 화학기업을 합병하는 전략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