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4개파 25명 구속 / 17명 수배 ***
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조승식.양재택검사)는 10일 도박폭력
및상습도박조직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유명인사의 부인과 부동산 중개업/
사채업자들을 수십억원대의 도박판에 끌어 들인후 거액의 고리를 뜯거나
도박자금을 대주는등 사채업을 하면서 채무자들을 상대로 폭행/
감금행위를 일삼아온 4개파 45명을 적발, 이들중 (주)건창산업개발 대표
김재국씨(31)와 아카데미 분재하우스대표 최종무씨(48), 전직 경찰간부
부인 신귀옥씨(37)등 25명을 상습도박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주부도박판에 끼어든 민자당 고위간부의 전조카며느리
임성희씨(26. 무직)등 2명을 상습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달아난
전민한당의원 정모씨의 부인심동희씨등 17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령회사인 건창산업개발대표 김씨는 지난해 8월
행동대원인 서정국(24.구속).김정근씨(30.")등에게 도박자금 8천만원을
주고 서울양천구목동 주공아파트7단지7동605호 윤애자씨(수배) 집에
비밀도박장(속칭 하우스)을 차려놓고 윤씨등이 끌어들인 주부들을 상대로
한 점당 2천원짜리 속칭 고스톱을 하면서 5점이날때마다 2천원의 고리를
떼거나 돈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모두 4억2천여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일수놀이를 해온 혐의이다.
*** 노름빚 안갚는 채무자 납치 / 폭행 일삼기도 ***
김씨는 지난 5월말께 행동대원인 김모씨(27)가 노름빚을 빌려간
채무자들로부터6천만원을 받아 내고도 이 사실을 숨기자 김씨의 국부중
일부를 흉기로 자르는등 빚을 제대로 갚지 않는 채무자들을 폭행해 온
혐의도 받고있다.
속칭 ''아도사끼 주부도박단''두목 최혜식씨(33.무직.구속)는 지난달
28일하오 10시께 서울서초구잠원동 한신아파트115동207호 신귀옥씨집에
도박장을 개설한 뒤 유명인사의 부인이 포함된 주부 25명을 끌어들여 판돈
2억4천만원가량의 속칭''아도사끼''도박판을 벌인 것을 비롯,서울잠원동
설악아파트6동905호를 비밀연락처로 외제옷장사와
사채업자,부동산투기꾼등을 끌어들여 하루평균 2억원대의 도박을
해왔다는것.
또 아카데미 분재하우스대표 최씨등은 지난 2월 서울서초구서초동
자신의 분재하우스사무실에 포커도박장을 차려놓고 한강부동산대표
김광규씨(35.구속).대한레저개발대표 전종태씨(34.")등 부동산및
사채업자들을 유인,기본 1만원에 판돈의 절반을 도박장 개설자금으로
내놓는 속칭''하이로우 세븐카드''등 하루평균 2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수사결과 김씨는 지난 4월27일에 한상윤 (31.산하개발대표.
수배), 허형씨(35. 금석건설 상무. ")등과 함께 포커를 하다 불과
8시간만에 1억원을 잃자 다음날 새벽1시께 조직폭력배 8명을 동원,
골프채등으로 한씨등을 마구 때려 갈비뼈등을 부러뜨린뒤 7천9백만원
을 강제로 빼앗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관계자는 "최근 불로소득자의 증가와 향락산업의 번창으로
과소비풍조가 확산되면서 서울과 지방에서 거액의 판돈이 오가는
상습도박과 조직폭력배가 개입된폭력 도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검찰은 앞으로도 단속을 계속해 수배자의 철저한 검거와 함께
도박조직을 뿌리뽑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