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미수금사태로 한.소간의 해상 수출입물동량이 계속 격감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산-보스토치니간을 운항하는 일본 나빅스라인(국내대리점
오주해운)이집계한 한소간의 수출입물동량을 보면 지난 1월 1천1백TEU, 2월
1천2백80TEU, 3월 1천5백80TEU로 1.4 분기동안 증가세를 보였으나 4월의
경우 9백20TEU로 감소세로 반전한데 이어 5월 9백70TEU로 한때
늘어났었다.
그러나 지난 6월의 경우 수출입물동량이 전달에 비해 무려 4백45TEU가
격감한 5백25TEU에 그쳐 올들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같이 한소간의 수출입물동량이 격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소련측의 미수금문제가 부각되기 시작, 국내 종합상사들이
소련측으로부터 수출품에 대한 대금결제를 제대로 받지 못하자 대소
수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