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잔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상환융자금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 이들 요인에 의한 매물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25개 증권사의 총 신용융자금
규모는 1조1천612억원을 나타내 지난 5월말의 2조4천61억원 대비 1천449억원
(10.2%) 이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 미상환용 자금은 2천364억원에서 4천738억원으로 2배
수준까지 늘어나 신용융자 잔고와 미상환융자금을 합한 외상대금 규모는
거의 제자리 걸음에 머물러 있다.
신용융자 및 미상환 융자금을 합한 규모는 지난 5월말엔 2조6천425억원,
6월말엔 2조6천565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6일 현재에도 2조6천35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신용융자잔고의 감소세가 외상대금의 현금상환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만기일을 넘긴 융자금이 미상환 융자금으로 옮겨간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관계자들은 신용거래에서 발생한 시장에의 매물압박은 전혀
완화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초단시일내에 정리해야할 미상환 융자금의
급증으로 대기매물의 구조는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