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가 통보한 최종유급시한을 하루앞둔 세종대는 9일
수업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모색했으나 학생들의 강력한 반발로 사태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게 됨에 따라 또다시 경찰에 공권력투입을 요청했다.
세종대 이중화총장은 이날 하오4시5분께 학생.학부모대표와의
사태수습방안을논의하기 위해 교내로 들어가려다 학생들의 저지를 받고
5분만에 되돌아간뒤 1시간30분만인 하오5시40분께 관할 서울 동부경찰서에
"학생들의 수업거부및 농성으로 수업진행이 안돼 전학년이 유급위기에
놓여 있다"며 공권력투입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10개중대 1천2백여명의 병력을 학교주변에 배치하고
사전영장이 발부된 총학생회부회장 정유진양(22.2부경제4)등 농성주도 학생
8명을 연행하고농성학생들을 강제 해산시키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 학생 1백여명 한양대로 옮겨 농성 ***
반면 투쟁지도부를 비롯한 학생 1백여명은 이날 하오8시께
제2투쟁근거지인 건국대에서 제3근거지인 한양대 학생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철야농성에 들여갔으며 10일 새벽 교내로 들어와 수업거부와 함께
집회를 주도키로 했다.
이에앞서 학생 8백여명은 이날 하오3시30분께 교내 대양홀앞 광장에서
집회를갖고 공권력투입에 대비,부근 건국대를 제2투쟁근거지로 정해
수업거부및 농성을 계속키로 결의했다.
세종대는 지난달 2일 새벽 공권력투입을 요청,농성중인 학생 1백16명을
강제해산시키고 같은달 25일 임시 휴업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한편 세종대는 공권력투입으로 농성주도학생들을 해산시킨뒤 경찰력을
교문앞이나 교내에 당분간 상주시키면서 수업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만
교문출입을 허용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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