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노동조합(위원장 안성일)은 9일 최근 방영된
`MBC시사토론''에 참가했던 강용식 공보처차관의 발언과 관련, 강차관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 MBC시사토론서 허위발언으로 명예훼손 주장 **
문화방송노조는 강차관이 지난 6일밤 새 방송법과 관련한 `MBC
시사토론''에 참석, 6.4 중국 천안문사태와 이란의 정신적 지도자
호메이니옹의 사망등 국제적인 주요사건이 발생할 당시 MBC가 이들 뉴스를
소홀히 취급함으로써 공영방송으로서의 직무를 게을리했다고 발언한 것은
"명백히 사실과 다른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천안문사태 당시 보도국 외신부기자들이 일요임에도
불구하고전원출근해 매시간마다 라디오와 TV를 통해 속보를 전했다면서
"강차관의 이같은 허위주장은 방송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양 TV 방송노조와
사원들을 궁지에 몰아넣기위한, 공직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모략행위로
보도국 기자를 비롯, MBC전사원과 회사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비난했다.
문화방송 노조는 이에따라 강차관의 발언내용이 담긴 `MBC시사토론''
녹화테이프와 6.4천안문사태를 보도한 당시의 `MBC 뉴스데스크''
녹화테이프, 뉴스속기록등 증거자료를 첨부, 10일중으로 검찰에 고소장을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