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의 영향으로 채소류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을 뿐아니라
정부미의 무제한 방출과 과감한 쇠고기수입정책에도 불구하고 쌀값과
쇠고기 및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정부의 예측과는 달리 하반기물가관리여건도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 정부대채불구 폭등, 값인하 한계노출 ***
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쌀값안정을 위해 최대 하루
10만가마까지 정부미방출 계획을 세우고 수요에 따라 무제한 방출하고
있으나 방출량이 별로 늘지 않고있을뿐 아니라 가격도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과감한 수입정책으로 가격안정에 나서고
있으나 가격인하에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
쌀의 경우 정부가 정부미 방출량을 하루 10만가마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으나 최근의 방출량은 5만8천-6만9천가마 사이에서 맴돌고 있고
소비자가격 역시 작년말 80kg들이 가마당 9만3천9백88원에서 지난 6월중순
10만4천4백원으로 오른 이후 가격이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패턴이 고급미를
선호하는추세로 바뀌어 정부미에 대한 대체수요가 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 쌀-쇠고기-돼지고기값 계속 불안정 ***
쇠고기 역시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하루 3백t수준으로 확대키로 했으나
현재 방출량은 2백50-2백70t 수준에 불과하고 한우 출하량도 서울의 경우
하루 4백40-5백50두로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8백두에 미달하고 있어
가격안정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못하고 있다.
수입쇠고기 방출확대로 산지 숫소가격은 4백kg짜리 기준 지난 5월 최고
2백7만원선에서 최근에는 1백92만원선으로 내려 1차로 서울과 전북지역에
대해 연동제를적용, 쇠고기가격을 3-4% 인하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나 소사육두수는 작년말 1백53만6천두에서 최근 1백52만두로 줄어
쇠고기가격 안정여건은 별로 좋지 않은 편이다.
돼지고기도 90kg짜리 성돈기준 마리당 가격이 올들어 최고
18만원선에서 최근 14만9천원선으로 떨어져 서울, 전북, 광주, 경기,
충북등지의 돼지고기 가격을 4-5%인하했으나 돼지 사육두수가 작년말
4백80만두에서 최근 4백22만두 수준으로 감소해가격안정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정부는 지난 상반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4%를 기록했으나
물가상승을 주도한 이들 농축산물의 가격안정으로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물가상승세가 크게 꺾일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의 상황을 감안할때 올해
물가여건은 계속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