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노동생산량은 북한에 비해 10배나 높다고 소련공산당
대외담당 정치국원인 알렉산데르 야코블례프(66)가 지난 7일 당대회에서
밝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고위 측근이기도한 야코블레프는
이날 20분간계속된 대의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대회나 중앙위원회의
결정으로 한국에서의 노동생산량이 북한에서 보다 10배나 높다는 사실과
서독인들이 동독인들 보다 더 잘살고 있다는 것을 무효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야코블레프는 오랫동안 유지돼 오던 동구권 공산정권이 지난해에
무너지는 등사회주의가 전세계적으로 붕괴하는데 그가 일조했다는
대의원들의 일부 비난을 일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인민이 당으로 부터 등을 돌린다면 그것은 인민에 관한
문제"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