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빠짐없이 비가 내리는 "우중의 주말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주말비" 현상은 하기휴가시즌이자
피서철인 이달초순까지 계속되면서 예년보다 1.6배나 많은 강우량을 기록
했다.
*** 관광업소들 울상 ***
이로인해 주일 나들이 인구가 크게 줄어들어 관광지 주변업소들이 울상을
짓고 있고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잦고 많은 강우량으로 농작물에도 큰 피해
를 줄뿐 아니라 아파트공사등 각종 공사의 완공이 지연되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7일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자주와 강우량이 예년의
1.6배에 달하며 비가 온 날도 예년보다 10-20일씩 많을뿐더러 특히 주말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는 것.
서울지방에서는 지난 3월의 경우 연3주째 주말에 비가 내렸고 4월들어
서는 주말내내 비가 왔다.
또한 5월에는 마지막 주말인 26일을 제외하고 모두 비가 내렸으며 6월에도
4주연속 우중의 주말을 맞았다.
주말뿐 아니라 전월에도 비오는 날이 많아 3월에는 10일, 4월은 12일,
5월은 18일, 6월 21일간 비가 내렸다.
*** 기압골 3-4일 간격 통과, 주말과 겹쳐 ***
중앙기상대는 서쪽에서 발생한 기압골이 3-4일 간격으로 통과하는 과정
에서 공교롭게 주말과 만나게 되며 주말비 현상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상대는 또 올해 비가 많은 것은 동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여 발생한
엘리노현상과 11년주기로 나타나는 태양의 흑점이동이 이상기온을 발생케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상대는 "주말비" 현상은 장마가 끝나는 이달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