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교체위 산하 영등포민자역사 진상파악소위(위원장 권달수)는 7일
롯데 영등포백화점 민자역사신축 공사장을 방문, 상가특헤분양여부를 가리기
위한 현지조사활동을 벌였으나 롯데측이 상가분양자의 명단공개를 거부함에
따라 분양자 명단확보에 실패했다.
** 상위차원의 청문회 개최문제 소위의 의견으로 제시 방안 논의 **
이에따라 소위는 현지조사를 마친뒤 이날 낮 국회교체위 소회의실에서
권달수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갖고 오는 10일 교체위에 이번 조사활동결과를
보고하기 앞서 소위를 다시 열어 성위차원의 청문회 개최문제를 소위의
의견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권의원을 비롯 정제원 정정훈의원(이상 민자)과 조찬형 정상용의원(이상
평민)등 5명은 이날 롯데영등포백화점 민자역사 건설본부 사무실에서
장성원 (주)롯데쇼핑 사장과 만나 특혜분양의혹을 받고 있는 상가분양자의
명단을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에대해 장사장은 "특헤분양을 해준
사실은 없으나 현재의 사회분위기에서 분양자의 명단을 공개할 경우
피분양자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기 때문에 상도의상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명단공개를 거절했다.
*** 분양자 명단 임의로 검찰에 제출...장사장 ***
장사장은 또 "분양자 명단은 지난번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명단은 내가 임의로 제출한 것이지 검찰의
요구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장사장은 이어 분양자 명단에 이미 부인명의로 상가를 분양받은 것으로
밝혀진 평민당의 권노갑 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들이나 고위 공직자가
포함됐는지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들의
관련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