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 칠천도 해역서 시추작업 진행 ***
4백년전 임진왜란때 격전지였던 경남 거제군 하청면과 칠천도 사이
해역에서 당시 사용됐던 거북선을 발굴하기 위한 시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번 시추작업에서 거북선의 선체로
추정되는 목재조각 수개가 발견돼 본격적인 발굴과 정밀검사가 끝나면
거북선의 실체여부가 확인될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군 이충무공 해전유물조사단(단장 황동환대령)은 지난 4월부터 함정
1척과 시추선을 동원해 거제군 하청면 어온리 물안마을과 칠천도 사이 폭
5백m-1㎞ 수로의수심 14m 되는 20여개 지점에서 시추작업을 시작해 지난
6월 중순께 3개지점에서 선체로 보이는 물체가 갯벌에 묻혀 있는것을
확인, 발굴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 해저 3.8m 갯벌 본격발굴 곧 시작 ***
발굴작업에 참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물체 매몰지점 부근을 5m
간격의 바둑판 모양으로 구분, 시추한 결과 3개지점에서 선체의 일부로
보이는 나무조각이 발견됐다"면서 "이지역의 조류속도와 바다밑 뻘성분등을
분석한 결과 연간 8mm 두께로흙이 쌓이는 점등으로 보아 수심 14m아래
뻘속 3m80㎝-4m지점에 선체가 묻혀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발굴시추작업에는 초정밀 해저면하 탄성파 탐지기를 동원해
매몰지점을 정확히 확인하고 고성능 자력탐지기까지 사용해 선체가 철인지
나무인지까지 정밀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에 발견된 나무조각의 분석이 끝나는대로 오는 8월부터
이일대에 대한 본격적인 시추, 발굴작업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