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 중심가에 있는 흑인전용
버스 터미널에서 6일 아침 러시아워 시간에 백인 극우파들에 의해 장치된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최소한 27명이 부상했다고남아공
경찰 및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경찰은 폭발 사건이 발생한 시간은 이날 아침 8시
20분경(현지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이 지역은 흑인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버스 정류장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어 이날 폭발로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흑인
승객들이 부상을 입었으며 버스 및 택시 정류장이 완전히 파괴되고 때마침
이 곳을 지나가던 차량과 인근 건물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사건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지난 7일동안 발생한 연쇄 폭발
사건들중 6번째의 것으로 백인 극우파들은 앞서 있었던 5번의 폭발사건이
자신들이 저지른 짓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아파르"에 반대하는 극우 백인 소행인 듯 **
앞서 발생한 폭발사건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인종분리정책)
종식운동에 가담하고 있는 백인들을 겨냥한 것이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는
전혀 없었으며오직 경미한 피해만 당했었다.
남아공 최대의 흑인 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이날 폭발사건과
관련, 현재 남아공에는 극우 및 신파시스트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아공 정부가 이들의 조직해체 및 무장해제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