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긴장완화로 판로확보에 부심하고 있는 프랑스 군수산업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로 주시장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과 소련에 이은 세계 3위의 무기수출국인 프랑스는 최근 동서
화해에 따른군비감축, 국방비 삭감추세로부터 타격을 입을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그러나 급격한 매출감소가 초래할 실업등 부작용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시장전환등 자구책을모색하고 나섰다.
특히 인근 유럽국과 공동전선을 펴온 프랑스 군수업계는 최근 영국과
서독이 국방비 감축을 선언하는 바람에 유럽시장에 대한 기대수요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프랑스 자체에서도 국방비 삭감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어 곤경에 빠져 있다.
** 91년예산중 국방비 70억프랑 삭감 주장..베레고브와 프랑스재무장관 **
베레고브와 프랑스 재무장관은 최근 91년예산중 국방비
70억프랑(약8천억원) 삭감을 주장하고 나서 현상고수를 내세운 슈베느망
국방장관과 정부내에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프랑스 군수업계의 방향전환은 필연적인데 2대 무기시장이었던
유럽과중동을 대신할 새 시장으로 동남아를 지목하고 나섰다.
정부산하 군비관리국(DGA) 국제담당관인 제라르 쇼발롱씨는 최근(5일)
공석상에서 대동남아시장 공략방침을 선언하고 나섰다. 프랑스는 특히
경제상황이 양호한 한국과 태국 싱가포르 브루네이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지역에 대한 전통적 무기판매국인 미국과 영국을 상대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는 육.해군 전력보강을 계획중인 이들 나라에 미사일등을 수출할
계획을세워놓고 있으며 일본과는 일방판매가 아닌 ''기술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프랑스측은 미사일등 자국이 우세한 분야와 전자광학등
일본우위부분을 결합,미국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 동남아 대중동 무기판매의 일부 대체할듯..쇼발롱 국제담당관 ***
쇼발롱 국제담당관은 ''동구자유화에 둔감한 지역''으로 동남아를 지적
하면서 동남아가 대중동 무기 판매의 ''일부''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발롱씨는 그러나 미국과 영국등에 맞서기 위해 ''산업협력''
''기술이전'' `합작투자''등의형태로 무기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곧 국방부 고위관계자의 말레이지아를 방문, ''군수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동구의 자유화등 시대적인 데탕트 주류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에는
선진국들에의한 무기판매전이 전개될 전망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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