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는 경쟁이 치열한 해외건설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수주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불금융지원 한도액을 현행 공사금액의 40%에서 65%로
늘리는등 연불금융지원제도 개선방안을 재무부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 기간도 10년으로 연장...중동지역 지원 ***
7일 건설부가 국회 건설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또 연불금융기간을
현행 5-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현재 제외되고 있는 중동지역을 지원
대상지역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건설공사에 대한 연불금융이 가능하도록 지난 85년 수출입
은행의 연불금융지원제도를 마련했으나 발주국이 요구하는 조건과 맞지
않아 지금까지 해외건설공사에 대한 연불금융지원 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등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시공자금융조건의 발주가 증가추세에 있어 유망사업의 발굴과 유리한
조건의 시공자 금융이 수주의 관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올 상반기 총수주액 53억6천만달러...전년동기의 12배 ***
한편 올해 상반기중 우리 업체의 해외건설수주액은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2단계공사 수주계약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12배나
되는 53억5천9백만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수주액은 리비아의 46억7천2백만달러를 포함,
모두 50억1천4백만달러이었으며 동남아지역 수주액은 2억3천6백만달러,
아프리카등지의 수주액은 1억9백만달러이었다.
건설부는 올해 하반기중에는 중동지역에서 19억4천4백만달러를 포함,
모두 23억7천6백만달러어치의 수주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