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중 증권당국의 수급조절방침에 영향받아
유상증자실적 가운데 금융업종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반면 조립금속및
화학업종의 비중은 크게 늘어나는 등 금융업과 제조업간의 불균형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상증자 실적에 있어서는 금융업종의 비중이 여전히 80%에
육박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 상반기중 6천8백억원 **
7일 한신경제연구소가 분석한 「90년 상반기 업종별 유.무상증자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증권당국이 금년초로 실시가 이월된 유상증자
물량을 제외하곤 금융업종에 대한 유상증자를 금지함에 따라 지난 상반기중
금융업종의 유상증자 규모는 모두6천8백54억원으로 전체의 42.6%에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의 경우 전체 유상증자 실적에서 금융업종의 비중이
무려 73.3%에 달했던 것에 비해 올들어 금융업종의 유상증자 편중 현상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또한 제조업종의 유상증자 비중은 ▲조립금속.기계가 작년 상반기의
11.5%에서19.0%로 7.5%포인트 증가한 것을 비롯 ▲화학.석유가 1.6%에서
10.8%로 9.2%포인트▲비금속광물이 0.1%에서 4.8%로 4.7%포인트
▲섬유의복이 1.3%에서 3.8%로 2.5%포인트가 각각 늘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제조업종의 유상증자가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무상증자의 경우 증시침체속에서 자사주관리를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지난 상반기의 무상증자 실적이 총
6천3백15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오히려 1.7% 증가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모두 5천15억원으로 전체의 79.4%를 차지한 반면 나머지 업종은
미미한 수준에 그쳐 금융업종의 편중현상이여전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