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총 인천지구 소속 조합원 2백여명은 6일 상오 10시 인천시청에
몰려와 인천시 서구 가정동 550일대 7만5천9백㎡를 풍치지구에서 즉각
해제해줄 것을 요구하며 2시간30여분 동안 농성을 벌이다 이날 낮
12시30분께 자진 해산했다.
노총 조합원들이 풍치지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지역은 인천시가 지난
83년 10월 구획정리 사업을 완료한 고속 제4지구로 당초 군사보호 시설
구역이었으나 86년7월 해제됐다 87년 11월17일 풍치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이 지역은 지난 88년 12월 (주)남성건설(대표 남택철)이 코아주택대표
유백용씨등 2명에게서 사들여 지난해 7월12일 3층 23개동 4백14가구의
빌라건축 사업 승인을 인천시로 부터 받았으나 지금까지 건축치 않고 있다
인천지역 노총측과 근로자 복지아파트 25층 규모 13동 2천5백가구를 짓기로
하고 풍치지구 해제를 요구해 왔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가정동일대 9필지의 풍치지구를 해제할 경우
인천관내 5개 풍치지구도 모두 해제해줘야 한다"며 "시가 최근 교통및
환경영향 평가를 한 결과 고층아파트를 건립하면 학교, 교통, 소음등 각종
도시환경 문제가 유발돼 해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