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가 서울과 모스크바간에
전세기를 취항키로 함에 따라 오는 9월중순부터 10월말까지 동구권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련과 폴란드 합작여행사인 트랜지트여행사는
소련의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항공기를 전세내 오는 9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
5일간격으로 모스크바와 서울간을 모두 10차례에 걸쳐 취항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 여행사는 매 전세기마다 소련을 제외한
폴란드,헝가리,유고등 동구권국가에서 모객한 관광객을 1백40명씩 모두
1천4백여명 한국에 송객하기로 했다.
지난 87년에 설립돼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걸리는
러시아공화국의 스베르들로프스크와 폴란드의 바르샤바에 각각 회사를 두고
있는 트랜지트여행사는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항공기를 전세내
동구권국가의 관광객을 월평균 8백여명 송객하고 있으며 이같이
동구권국가의 관광객을 한국으로 송객하기로 함에따라 이미 상당한 인원을
모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관광객 5박6일동안 서울에 머물 계획 ***
1백62석의 좌석을 갖고 있는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TU 154기를
이용,한국에 오게되는 이들 동구권 관광객은 5박6일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경복궁,국립중앙박물관,여의도 안보전시장등을 관광하고 동대문시장이나
세운상가등에서 쇼핑도 하게되며이들의 관광안내는 유레일패스 한국
총대리점인 서울항공여행사(대표 정운식)가 맡게된다.
서울항공여행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말 관계자를 스베르들로프스크
현지에 파견,트랜지트여행사와 동구권 관광객 안내에 필요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이 계약서에서 관광요금을 미화로 결재하고 관광비 전액을
관광객이 서울에 도착하기전이나 도착하는 날에 지불하며 이들이 서울에
머무는동안 추가비용이 발생할때는 관광객들이 출국하기전에 관광안내원이
결재하기로 했다.
또 취소료의 경우 출발 30-15일전은 투어비의 10%,14-1일전은 투어비의
25%,24시간 미만 또는 출발하지 않을 경우에는 투어비의 50%를 각각
트랜지트여행사가 서울항공여행사측에 지불하기로 합의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