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피아노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다시 수출가격인하 경쟁을 벌일
조짐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피아노의 대미수출 실적이 5천2백만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0%나 줄어들자 국내업체들끼지 가격인하경쟁을 벌일
것을 우려해 지난연초부터 대미피아노수출 지도가격을 설정해 왔으나
이달부터 자율규제기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인하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지금까지 피아노수출지도 가격은 높이 1백16cm에 길이 1백21cm의 업라이트
피아노가 FOB로 1천80달러, 높이 1백71cm에 길이 1백80cm의 그랜피아노가
2천9백10달러로 규제돼 왔는데 미국시장에서의 수요감퇴로 이 규제가격
수준으로는 일본 제품과의 경쟁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업계는 국내업체들끼리 단순히 가격인하경쟁을 벌일 경우 덤핑제소를 당할
위험성마저 있다고 지적, 이의 자제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