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국무총리가 지난 3일 국회본회의에서의 선심용 사업비 5백52억원에
대한 시인/사과발언을 한것과 관련, 4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이현구 국무총리 공보시서관이 5일 밝혔다.
*** "예산전용관련 사실 아닌데도 사과" ***
이비서관은 강총리가 지난 4일 어떤 경로를 통해 노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5일중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이날 상오 조합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평민당이 제기한
5백52억원의 지역사업비 에산을 선심용으로 전용했다는 질문에 대해 사실을
알아본 결과 선심용으로 오해될 수 있는 지역사업비라고 양보해 해명할수는
있으나 선심용으로 쓰여졌다고 답변할 수는 없어 이를 고쳐주도록 여당총무에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아 총리직을 물러날 각오로 그대로
답변했다"면서 "이를 지키지 못한데 대해 4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결과적으로 잘못이 아닌 점을 잘못으로 시인하는 결과를 초래해
평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본인의 입장으로서 이를 지키지 못한데 대해
국무위원 여러분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이비서관이 전했다.
그는 이에앞서 "지난번 국회 대정부질문과정에서 87년도 예산운용과정을
둘러싸고 2가지 질문을 받고 5백52억원의 예산을 선심용으로 지원했다는데
대해서는 해명을 했고 서울시의 1억6천여만원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한후
답변하겠다고 말했었으나 야당이 이를 승복하지 않아 결국 국회가 정회되고
공전되는 사태를 빚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