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계별 치수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95년까지 6년동안 총 1천3백45억원의 예산을 투입, 섬진강 본류 및
지류에 3백98㎞의 제방을 쌓고 남원과 하동 등 2개소의 저지대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영산강 수계에는 올해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총 9백12억원을 투입,
2백64㎞의 제방을 축조하는 한편 나주에 4개소의 배수펌프장을 설치키로
했다.
6일 건설부가 발표한 「영산강. 섬진강 수계 치수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업초기단계인 올해에는 영산강 광주지역에 40억원을 들여 7㎞의 하천을
개수하는 한편 섬진강 남원지역에 16억원을 투입, 3㎞의 하천을 개수할
계획이다.
이들 2개 지역의 하천개수공사는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9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치수사업 대상지역은 영산강의 경우 광주시와 전남지역의 나주시 및
영암. 함평. 담양. 무안. 화순. 장성. 나주군이며 섬진강은 남원시 및
남원.순창. 장수. 임실군등 전북 지역, 곡성. 구례. 보성. 장흥. 화순.
광양. 승주군 등 전남 지역과 경북하동군이다.
영산강 수계 치수사업이 완료되면 영산강의 하천개수율은 지금의
59%에서 75%로높아져 4천1백34ha의 농경지와 7백54호의 농가를
홍수피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며섬진강의 경우는 사업종료시기인 오는
95년에는 하천개수율이 현재의 42%에서 61%로제고되는 한편 이 일대
6천3백48ha의 농토와 1천4백3호의 민가에 대한 수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계치수사업은 직할하천과 연계하여 지방.준용하천을 일괄개수하는
국가개발사업이므로 사업비를 전액 국고로 부담하여 시행하게 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