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올림픽위원회의 빌리다우메위원장과 동독올림픽위원회 요하임 바이스코프위원장은 4일 동베를린에서 회동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키로 햇다고 발표했다. 동/서독올림픽위원회위원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초까지 동/서독의 정치통합이 끝나면 12월말내로 동/서독올림픽위원회도 통합해 올림픽단일팀파견업무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반등하고 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집값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서울 다른 곳에 비해 집값이 저렴해 부동산 시장 호황기 자금력이 부족한 20·30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매수’가 몰렸던 지역이다. 고금리 기조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노·도·강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셋째 주(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지난달 넷째 주 이후 4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25개 구 중 대부분이 보합 내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노원구(-0.01%)와 도봉구(-0.03%), 강북구(-0.01%)는 집값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지난해 11월부터 24주 연속, 도봉구는 22주째 하락세다. 젊은 층의 매수세가 유입됐던 6억원 안팎, 중소형 면적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쌍문동 ‘쌍문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 15일 6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2월 같은 면적 거래가(6억8800만원)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8800만원 하락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59㎡는 이달 들어 5억5000만~5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에는 같은 면적 거래가가 5억6100만~5억9900만원이었다.업계에서는 노·도·강 지역 아파트가 당분간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당초 올 6월께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는 등 고금리 기조가 시장의 예상보다 오래 지속
경남 거제에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 가해자의 신상이 온라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폭행치사 혐의로 입건된 김모씨의 신상이 공유됐다. 김씨는 2004년 출생으로, 거제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사진 1장과 정장을 입고 재킷을 어깨에 걸친 뒤 선글라스를 끼고 입에 흰 막대를 문 채 찍은 사진이 각각 1장씩 공개됐다. 피의자에 대해 알고 있는 누군가가 사적 제재의 일환으로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누리꾼은 "가해자 부모가 합의금이라고 500만원 제시했다고 한다"며 "부모도 개차반이라고 알 사람들은 다 알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적법한 절차 없이 범죄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행위는 현행법상 불법이다. 그럼에도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고, 피해자가 9일간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는 이유로 기소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공분이 커지면서 신상 공개 지지 여론이 커지고 있다.피해자 A씨는 지난 1일 거제시 자취방에서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김씨에게 폭행당해 치료받던 중 지난 10일 숨졌다. 당시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을 만큼 폭행 정도가 심했다.경찰은 A씨 사망 다음 날 김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체포 구성 요건상 긴급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아니다’는 이유로 긴급체포를 불승인하면서 김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한편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씨와 A씨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2학년 때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김씨는 A씨와 3년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 100여명은 20일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이들은 드러누워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몸 위에 펼쳐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서울교통공사는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 퇴거 조치를 했다. 장애인 활동가 2명은 역사로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공동투쟁단은 이어 오전 10시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마로니에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중증장애인노동권보장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