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오부터 군산시내 주요 간선도로를 2백여대의 트럭으로 봉쇄,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군산시내 3백여 화물트럭 차주/기사들은 이날 하오3시께
경찰의 진입으로 강제 해산됐다.
이들 화물트럭 차주/기사들은 이날 상오 7시부터 시내를 질주하며 경적
시위를 벌인뒤 상오 9시께부터 시내 사형동 전/군도로를 비롯 시내 경장동
로터리, 경암 로터리, 군산-서천간 금강하구둑 도로, 군산-함세간 임파선
도로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를 30-50대의 트럭을 동원, 타이어 바람을 빼고
도로를 완전 봉쇄시킨 후 사형동 공설운동장앞 광장에 집결, 화물운임
인상등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4개중대 1천여 병력과 도내 자동차 정비업체 등의 견인차/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 도로를 봉쇄했던 트럭들을 모두 소개시키는 한편 이날
하오 2시30분게 농성중인 차주/기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 강제 해산시켜
하오3시께 시내 도로가 정상 소통됐다.
그러나 이날 사태로 군산지역의 화물차량이 운행중단된 가운데 타지역
차량마저 군산지역 운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관내 업체들이 제품 수송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발수출업체인 시내 장재동 선화고무의 경우 3일째 25만달러 상당의 수출
물량을 부산항으로 수송하지 못해 경영에 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등 한국유리
/두산유리/세풍제지/합판업체등 관내 3백여 업체들이 3일째 화물수송
중단으로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시위와 관련, 군/옥 화물운송협의회 회원 이진기씨(35/
군산시 경암동 677)등 12명을 연행 조사중이며 이들 연행 기사 가족 50여명이
이날 하오 4시께부터 연행자 석방등을 요구하며 경찰서 앞에서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또 군산시도 이날 하오 시청회의실에서 관내 기업체 대표/화물업계 대표
등과 대책을 협의중이다.
그런데 이들 화물트럭 차주/기사들은 군산-서울간 8톤 차량 기준 현행
8만7천원에 불과한 화물운임을 11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과 지역화물을
지방화물 업자에게 운송계약을 맺을 것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