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서울대), 유재천(서강대), 이영희(한양대), 안광식(이화여대)
교수등 전국 각대학 언론학교수 61명은 5일 민간상업방송의 도입과 공영
방송에 대한 정부의 통제강화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언론학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방송의 독립성/공익성/공정성/다양성,
그리고 공공의 참여를 확보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민간상업
지상파 텔리비전방송의 도입과 KBS의 경영/재정권에 대한 공보처의 통제
강화를 통해 공영방송을 사실상 관영화하려는 정부의 획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공보처가 일방적으로, 그것도 철저하게 비공개리에 마련한
방송관계개정법안을 졸속으로 처리, 강행하려는 비민주적 처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면서 충분한 토론을 통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민간상업 지상파 텔리비전방송의 도입계획을 중단할 것과
공영방송에 대한 통제강화계획을 철회할 것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