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은 통일 독일의 군병력을 40만명 이하의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흔쾌히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독일 통일에 상당한 우려를 표명해온 소련에 큰 위안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서독 정부의 고위 소식통들이 4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헬무트 콜 총리를 비롯,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
게르하르트 스톨텐베르크 국방장관 등이 3일 개최된 특별회의에서 통일된
독일이 군병력을 이같은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나토회담에 금주 상정될듯 ***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이같은 제안이 금주 런던에서 개최되는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회담에 상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서독 대표들이 중부 유럽의 어떤 국가도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소 군병력 수준을 웃도는 무장 군을 유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규정하는 계획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소련은 빈 협상에서 자국군을 19만 5천명 이하로 제한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독측의 이번 제안은 이 지역내 다수 여타 군들과 함께 통일 독일의
새로운 군이 39만명에 이르는 군병력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서독군은 현재 무장군 4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독은 10만 3천명을
보유하고 이다.
이 제안은 또 통일된 독일을 나토에 가입시키려는 서독의 계획에 반대해온
소련의 우려를 상당히 완하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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