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입이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외제차의 수입에는 기아, 코오롱, 한진등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앞장서고 있어 최근의 수입급증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4월까지 1천4백여대...총2천6백만달러 상당 ***
4일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수입된 외제차는 모두 1천4백86대이며 이들 외제차의 수입가격은 총
2천6백73만7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외제차 수입규모는 작년 전체의 3천4백63대,
5천3백26만3천달러에 비해대수로는 42.9%, 금액기준으로는 50.2%에 각각
해당하는 것이며 특히 지난 88년 전체의 1천4백43대,
1천7백15만달러보다는 대수와 금액이 모두 상회하는 등 외제차 수입이
계속하여 큰 폭으로 늘고 있음을 나타냈다.
*** 기아산업 머규리 세이블이 최고 ***
업체별 수입실적을 보면 미국 포드자동차회사의 머큐리 세이블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기아산업이 올들어 4개월간 1천1백14대,
1천8백4만3천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서독의 벤츠 수입.판매상인
한성자동차는 66대, 2백39만8천달러를 기록했다.
그밖에 ▲코오롱상사(BMW) 32대, 72만4천달러 ▲(주)한진(볼보) 27대,
68만7천달러 ▲대림자동차(어코드) 30대, 46만달러 ▲두산(사브) 17대,
41만달러 ▲금호실업(피아트) 25대, 34만3천달러 ▲효성물산(폭스바겐)
29대, 29만7천달러 ▲동부(푸조) 13대, 27만8천달러등 재벌급 기업들이
외제차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기아산업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1천1백44대를 수입, 지난해
전체 수입실적 5백74대의 두배를 기록하는 등 외제차 수입.판매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