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월까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던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에서의
중고차거래량이 6월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4일 중고차매매업협회 서울시지부(이사장 김영대)에 따르면 장안평등
서울지역 7개 중고차시장에서 6월 한달동안 판매된 중고차는 8천6백9대로
전달보다 4백41대(-4.9%)가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6월에 비해서는 4백87대
(-5.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새차출고 원활치 못해 소유차량 대/폐차 연기 ***
6월들어 이처럼 중고차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 4, 5월중 일부
자동차 생산업체및 부품제조업체의 노사분규로 새차의 출고가 원활하지
못해 새차 수요자들이 소유차량의 대폐차를 연기함으로써 중고차시장으로
유입되는 중고차매물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메이커에서의 생산은 본 궤도에 올라섰으나 그동안의 주문
적체분이 해소되지 않아 메이커별로 차이는 있으나 새차를 구입하려면
소형승용차의 경우 최소 1주일에서 2개월, 고급대형승용차는 2-3개월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매물감소와 함께 중고차의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또
다른 원인으로 올들어 비교적 일찍 찾아온 우기의 영향으로 피서철을
앞두고 거래량이 늘어났던 예년에 비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저하된 점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6월말부터 중고승용차 매물의 공급이 다시 원활
해지고 있어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드는 7월 중하순
무렵부터는 중고차거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